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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목시펜 복용 후 생리 주기 변화

by 현소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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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목시펜과 생리

타목시펜의 가장 큰 부작용 중 하나가
생리불순 혹은 폐경이다.
 
물론 타목시펜을 먹는다고 무조건
생리가 끊기는 것은 아니다.
저 부작용은 올 수도 있다는 것이지
100%가 아니다.
나는 타목시펜을 먹은 지 1년 4개월 째인데
아직까지 꾸준히 생리를 하고 있다.
 
타목시펜을 복용해도 생리를 한다는 것에 대해
내 담당 교수님은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타목시펜 복용 후 6개월이 되었을 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부인과 검진을
받고 싶다고 담당 교수님에게 요청했더니
생리 여부를 물어보았다.
꾸준히 잘해왔다 했더니 그러면
자궁이 원래의 기능대로 잘 움직이고 있다고
굳이 부인과 진료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생리를 안 하면 자궁내막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궁내막증식증의 위험을 생각하고
진료를 보고 추적 검사를 해야 하는데,
생리를 한다는 것은 자궁내막이 잘 떨어졌다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부인과 진료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까지 부인과 진료를 보지는 않고 있다.
 
물론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수님이 그렇게 말했으니 믿어보며..
1년 6개월이 지나면 한번 부인과 검사를
받아볼까 생각을 하고 있다.

 
2023년 8월,
타목시펜 복용 1년 4개월이 다되어가는데
문득 생리주기와 생리 기간의 변화가
많았던 것 같아서 그에 대해 기록해 본다.
 
 


 
 

생리 앱

내가 사용하는 생리 앱은
P Tracker이다.
꽤나 투박한 앱인데,
다른 생리 앱으로 바꿀까 생각도 했지만
스마트폰이 생긴 후부터 꾸준히
사용해 온 앱이라 여기에 내 오랜 기록이
남아 있어서 그냥 계속 사용하고 있다.

P Tracker는 내 생리 주기에 맞춰
가임기와 배란기 예정일, 생리 예정일을 알려준다.
그 외에 관계를 가진 날도 체크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은 임신 여부를 알려주는 것 같았다.
 
나는 관계를 한다고 해도 늘 피임을 하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어서 그 부분은 이용하지 않고 있다.
 
그 외에도 아래처럼 다양한 노트를 체크할 수 있는데,
나는 간편하게 가임기, 배란기, 생리 예정일만 본다.
 





 
 

타목시펜 복용 전 생리주기와 기간

타목시펜 복용 전 생리 기간을 보면
생리 기간도 길고 주기도 들쭉날쭉한 게 보인다.
어떤 때는 한 달에 생리를 2번이나 한 적도 있었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생리 불순이 심해서
사실 이 정도면 내 입장에서는
꽤 규칙적인 생리를 하는 것이었는데
제일 불편한 건 바로 생리 기간이었다.

2021년 4월의 생리 기간을 보면
거의 열흘 가까이 생리를 했다.
근데 이게 꽤 자주 있는 일이었고
생리를 시작하면 평균 7~8일은
무조건 진행됐고 생리통도 심했다.
 
 
 

타목시펜 복용 후 생리 주기와 기간

2022년 4월 말에 수술을 하고
5월부터 타목시펜을 복용하기 시작하면서
달별로 조금씩 생리가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목시펜을 복용하고 몇 달 안 됐을 때는
예전과 비슷하게 6-7일 정도 생리를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생리 기간이 줄어들고
주기도 안정적으로 변하는 느낌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생리 일수가
평균 4일로 줄어들고
예정일에 맞춰서 바로바로 시작하고 있다.
 
정말 신기하게도,
난 오히려 타목시펜을 먹은 후에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게 된 것이다.
 
예전부터 건강한 (정상적인?)
여성의 생리 일수는 4-5일이라고 들었는데,
30년 이상 살면서 처음으로
정상적인 평균 생리 일수를 채우고 있다.
생리통은 여전히 심하지만
어쨌든 나는 타목시펜을 복용한 후에
생리가 좋게 변화하고 있다..(고 추측한다.)
 
물론 중간중간 예정일이 되어도 안 하거나 이러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타목시펜을 먹기 전보다
먹은 후가 훨씬 더 규칙적이다.
 
 
 

널을 뛰는 생리주기

물론 생리 주기는 타목시펜 복용 전과
복용 후의 차이가 크게 없을 정도로
여전히 신나게 널을 뛰고 있다^^;;
 
하지만 패턴을 살펴보면 확실히
타목시펜을 먹은 후가 좀 더
규칙적으로 널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약을 먹기 전에는 생리 주기가
14일까지 짧아진 적도 있는데
약을 먹은 후에는 평균 37~38일을
유지하고 있다.
 
원래 평균 생리 주기는 28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약을 먹고 있으니
이 부분은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주기가 길다고 해도 꾸준하게 생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하려고 한다.

최근 나의 생리 요약

 


호르몬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약을 먹고 있으니,
사소한 부분에서도 많은 걱정과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이건 정말 많은 유방암 환자분들이
공감하실 거라 생각한다.
 
특히 타목시펜을 먹으면
생리가 끊겨야 하는데 안 끊겨서
걱정이 많으신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은 우리가 호르몬 약을 먹고 있긴 하지만
몸이 약을 잘 받아들이고 건강해서
다행히 생리가 끊기지 않고
정상적인 생체리듬을 갖고 가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참 좋을 것 같다.
 
물론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꾸준한 기록은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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