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일상2 복귀 6개월 차, 사직서를 썼다. 💡이 글은 8월에 작성한 글로 어느 정도 시차가 있음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렇게 일찍 관둘 생각은 없었다. 몸이 가면 갈수록 나빠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려 했고 회사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것들을 새롭게 시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수많은 스트레스는 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은 지 2주 만에 다시 병원행이었다. 스트레스성 위염과 만성 몸살. 만성 몸살이라는 말이 너무 웃기지만, 2주 전 링거를 맞았을 때도 미열이 있다고 몸살 괜찮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2주 뒤 또 병원을 갔을 때도 미열이 있다 몸살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몸살이야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부터 계속 있었으니 만성 몸살이라는 말 외에 대체할 단어가 없다. 두 번째로 병원을 다녀온 후 상사에게 불려 .. 2023. 9. 14. 복귀는 무리였나? 문득 드는 후회 💡23년 5월에 작성한 글로 시기가 안 맞을 수 있습니다. 혹시 유방암 환자분들께서 회사 복귀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시리즈 글을 참고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3월부터 회사에 복귀해서 일을 하고 있다. 이전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복귀 후 컨디션은 어떤지 물어보시고 일을 하지 않을 때의 불안함을 엄청 공감해 주셔서 댓글을 몇 번이고 읽었었다. 지금은 복귀 3개월- 곧 있으면 4개월 차가 되는데 솔직히 일을 하면서 한 번씩 후회를 한다. 4월에 새롭게 계약을 하면서 지금은 4일 업무를 하고 있고 2일은 사무실 출근, 2일은 재택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래도 체력이 뚝뚝 떨어지는 게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 생명을 깎아서 일을 한다는 게 이런 기분이라는 걸 인생 살면서 처음 느꼈다. 업무 자체는.. 2023.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