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음료와 발암물질
요즘 논란이 많은 제로 음료의 발암물질.
특히 제로 음료에 많이 사용되는 아스파탐은
암 위험도를 15% 올리고 유방암 위험도는
22%까지 올린다는 프랑스 연구가 나오면서
제로 음료를 즐기던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아스파탐은 제로 음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감미료이고
아세설팜 K 역시 아스파탐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감미료여서
대부분의 제로 음료는 발암 물질이라는 것이다.
많은 지병을 가진 분들이 그렇겠지만
당 조절을 하는 게 우리의 큰 이슈(?)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제로 음료가 나왔을 때의 기쁨과 제로 음료가 발암물질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담당 교수님께 과일도 많이 먹지 말라고 말을 들을 정도로
당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이 설탕 대체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과연 마셔도 되느냐 아니냐를 따지던 중이었기에
이 뉴스를 보고 아, 나에게 이제 음료는 없구나-
정말 마시고 싶으면 차라리 그냥 설탕 음료를 조금만 마셔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뉴스에서 참고)
하지만,
그냥 설탕 음료의 암 위험도는 200% ↑
제로 음료를 2캔 마셨을 때 암 위험도는 13~15% 이지만
그냥 설탕 음료를 2캔 마셨을 때 암 위험도는 200%까지
올라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암 연구서와 미국 엠디 엔더슨 암 병원
논문에서 발췌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결국 위험도만 따졌을 때는
제로 음료보다 그냥 설탕 음료가 더 안 좋다는 것이다.
(관련 뉴스)
뉴스에서는 제로 음료의 발암물질 관련 논문이
정치적 문제가 개입이 된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복잡해지지만,
환자나 소비자인 우리 입장에서는 이것까지 신경 쓰지 말고!
어떤 제품을 소비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추면 될 것 같다.
어쨌든 논문으로 따져봤을 때
제로 음료와 그냥 설탕 음료의 암 위험도는 큰 차이가 난다.
그렇기에 다시 설탕 음료로 돌아가는 건 좋지 않다.
아스파탐을 다른 설탕으로 대체하는 것도 과학적이지 않다고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스파탐은 수십 년 동안 연구가 진행되어
안정성도 꽤 확인되었지만 다른 대체 감미료는
연구 자체가 거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당은 자제하자!
어떤 당이던 우리 같은 암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대체품이 생긴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걸 자주 즐겨 마시는 것은 역시 좋지 않다.
우리의 건강, 그리고 암 재발을 낮추기 위해서
최대한 건강한 식음료를 즐기는 게 좋을 것 같다.
'유방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목시펜 복용 후 1년 6개월, 첫 부인과 진료 (0) | 2024.09.09 |
---|---|
유방암 신약 허가!!_허투(HER2) 양성 분들께 좋은 소식! (0) | 2023.12.15 |
피임약을 먹으면 유방암에 걸린다? (0) | 2023.09.19 |
복귀 6개월 차, 사직서를 썼다. (0) | 2023.09.14 |
나는 나약한 걸까, 무리를 하고 있는 걸까_복귀 5개월 차 (0) | 2023.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