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재건술4 유방재건성형술을 하는 이유 유방재건성형술과 탈코르셋 유방암 수술을 하고 재건술을 했다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걸 왜 했냐고 반응을 보인다. 그들에게는 유방재건성형술이 마치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코르셋처럼 느껴지는 것 같았다. 탈코르셋을 해야 하는 마당에 왜 유방재건성형술을 하면서 직접 본인의 몸을 코르셋으로 조이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다. 내가 내 암 수술에 왜 페미니즘까지 고려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수술 전까지 재건술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일부 사람들의 말에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 서울 성모병원에서 유방재건성형술에 관련해 안내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유방재건성형술은 의학적 판단에 의해서 정해지는 수술이라기보다는 환자의 유방 성형술에 대한 필요성과 판단에 의해 정해지는 수술이다. 즉, 꼭 할 필요는 없지.. 2023. 5. 16. 유방암 수술 방법에 따른 수술 시간 유방암에 걸리고 수술이 결정되면 제일 궁금한 것 중 하나가 수술 시간이다. 여러 가지 상황에 무서움이 드는데 수술 시간 역시 너무 길면 내가 잘 버틸 수 있을까, 수술 중에 내가 잘못되지는 않을까 하는 다양한 생각이 들게 된다. 물론 어떤 수술을 하냐에 따라 시간이 다르지만 전절제와 재건술을 동시에 진행할 때 유방암 수술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릴까? 나의 경우를 먼저 이야기하자면 오른쪽 가슴을 전부 잘라내고 등 근육으로 재건술을 했다. 가슴을 피부제외, 속을 전부 파내는 전절제는 2시간 정도 걸린다 했고 재건술은 3시간 정도 걸려서 도합 5시간이 걸릴 거라고 했다. 물론 가슴이나 몸 크기에 따라 다른데, 나의 경우 상체가 매우 말라서 (가슴둘레 65) 추가시간 없이 딱 5시간 만에 끝났다. (수술 담당한 .. 2023. 4. 19. 유방암 재건술, 민망한 순간들 모두에게 드러나는 내 가슴 유방암에 걸리면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검사, MRI 등 다양한 검사나 유방외과에서 진료를 보기 위해 가슴을 수시로 열어야 하는 민망한 상황들이 생기는데 사실 재건술을 진행한다면 유방암 검사에 따른 민망함은 민망함도 아니다.. 재건술을 진행하면 성형외과에서 많은 진료를 보게 되는데 그 수많은 진료 중 중요한 것 하나가 바로 가슴 사진을 찍는 것이다. 가슴 재건술을 위해서 필수로 촬영해야 하는 사진인데 이게 참 민망하다. 배꼽이 보이도록 상체를 탈의하고 정면과 측면, 후면 등 다양한 각도로 가슴을 촬영하는데 이때 촬영한 사진을 수술할 때 수술실에 걸어놓고 모양을 보면서 복원 수술을 한다고 했다. 나야 마취되어 있지만 내 가슴 사진이 각도별로 전시되어 있다니.. 본의 아니게 그 장면을.. 2023. 4. 6. 유방암 수술 방향 확정&재건술 유방암 수술 방향 확정 수많은 검사가 끝나고 유전자 검사 결과를 제외한 모든 결과가 나왔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 암을 빨리 발견한 편이어서 수술 잘하고 후 관리를 잘해주면 되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정확한 병기는 수술 후 검사에서 나오겠지만 지금 검사 결과로는 1기에서도 아주 초기로 알고 있으면 되고 항암까지는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처음 내 자료를 가지고 갔을 때는 무조건 항암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서울성모병원에서 다시 검사한 내용으로는 항암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과가 나와서 정말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 감사할 대상이 없었지만 감사의 마음이 드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신을 찾는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서 문제는 어느 암이나 .. 2023.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