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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이야기

암환자의 생활습관은 어떻게 해야할까?

by 현소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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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가장 큰 고민, 생활습관

암에 걸리고 나서 제일 신경 쓰이는 건
역시 생활습관일 것이다.
사실 잘 먹고, 잘 자고, 운동을 하고..
이런 내용은 병원에서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알려주는 내용이고 너무 당연한 부분이지만,
우리가 고민이 많은 것은 바로 마음가짐일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도
나는 건강하게 지냈던 거 같은데
도대체 왜 암에 걸린 것인가,
내가 뭘 잘못했는가,
이렇게까지 해봤자 어차피 나는 암환자인데,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민의 굴레에서 지내던 어느 날
되새겨볼 좋은 글을 발견해서 기록한다.
 
아래 내용은 서울 아산병원 교수인
김지훈 교수가 불교신문에 연재하는
에세이 내용의 일부이다.
 



암은 나의 자화상

[몸이 아픈 이들을 위한 차담]  암은 나의 자화상 - 불교신문

아직 의학은 암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에는 답하지 못했다. 폐암이 흡연 때문에 생긴다는 환경적 발암 요인이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흡연한다고 다 폐암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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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 과정도 결국 인연볍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옆에 펼쳐지는 삶을 들여다보면 원인이 있고(인),
특정 조건이 갖추어져야(연) 꽃이 피고(화보) 열매를 맺는다(과보).
암을 위시하여 모든 질병도 마찬가지다.
질병도 인연 따라 찾아오는데 과거 무수한 세월 동안
몸, 말, 뜻으로 업을 지어 심어놓은 씨앗이
금생에 시기가 무르익고 내가 지닌 모든 생활습관과
맞물리면서 질병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중략)

물론 많은 암환자들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그 방향이 틀린 경우가 너무나 많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지하거나
자연 치유를 시도한다며 의학적으로 공인된
표준 치료를 거부하고 산으로 들어가 버리는 경우가 그런 예이다.
환자의 상황에 맞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약물요법 등은
수없는 검증 과정을 거쳐 질병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확인된 것들인데
이를 무턱대고 거부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다만 그런 의학적 처치가 완치에 이르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앞에서 기술한 치유에서의 면역력이 역할, 질병이 생기고 진행하는
인연법과 업식의 원리를 잘 배워서 의학적 표준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여 질병의 부담감을 덜어내고 그 여세를 몰아
궁극에는 각자의 업식을 좋은 쪽으로 바꾸어
질병을 극복하거나 극복하지 못하더라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생활습관 바꾸는 법

[몸이 아픈 이들을 위한 차담]  생활습관 바꾸는 법 - 불교신문

암을 위시한 모든 질병의 발생과 진행에는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환경과 생활습관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환경에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오염된 공기, 물, 번잡한 도심 등을 비롯한 물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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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위시한 모든 질병의 발생과 진행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환경과 생활습관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환경에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오염된 공기,
물, 번잡한 도심 ㄷ등을 비롯한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가정과 직장의 분위기, 출퇴근 거리,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 등
인적, 정서적 환경도 모두 포함된다.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에 걸린 사람들을
잘 관찰해 보면 이런 제반 환경 조건이 좋지 않은 상태로
오래 지속되어 왔음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런 요인 중에서도 가까운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장 크고, 합지라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찌할 수 없는 정도의 일들도 경계해야 할
질병 유발 요인으로 적용한다.
이런 환경적인 요인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그런 요인에 반응하는 나의 태도와
습관에 의해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다.
특히 내가 좋아서 하는 자발적인 습관은
마음먹기에 따라 완전한 개선이 가능하다.

(중략)

중요한 부분은 고치고자 하는 원의 간절함과
욕구를 내려놓고 견딜 수 있는 용기와 인내,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공함을 알아
반드시 고칠 수 있다는 지혜이다.
사람이 갑자기 개과천선하면 죽을 때가 된 것이라는
옛말은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죽음의 고비를 넘길 만큼 큰 발심과
감절함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전 습관으로 돌아가고자 불쑥불쑥 고개를 드는
욕구에 저항하는 것은 거센 물살을 거슬러
노를 젓는 것처럼 용기와 인내를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모든 습관이
고정된 실체가 없음을 비추어 보아
반드시 개선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다면
못 고칠 습관이 없을 것이다.
무척 어렵게 들릴지 몰라도
영원히 그렇지는 않음을 알 필요가 있다.

불교에서 21일과 49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중 하나가
습관의 흐름을 거스르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처음은 어렵지만 굳은 결의로 21일만 밀고 나가면
목표로 하는 바람직한 습관을 지키는 것이
훨씬 수월해짐을 볼 것이다.
이어서 49일을 넘기면 서서히 그 바람직한 습관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이와 같이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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