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는 타목시펜,
치료를 위해서 복용을 하고 있지만
이 타목시펜이 어떤 방식으로 유방암을 치료해 주고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는 정확하게 모른다.
나 역시 내가 먹고 있는 약임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잘 모르고 궁금했기에 이번에 알아보았다.
항호르몬제, 타목시펜
타목시펜은 놀바덱스라고도 불리고
타목센이라고도 불리는데,
우리는 보통 호르몬 치료제라고 말을 하지만
정확히는 항호르몬 치료제이다.
📍항호르몬이란?
다른 종류의 단백질계 호르몬을 계속 주사하였을 때,
혈액 속에 생겨서 이 호르몬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
즉 항호르몬은 호르몬과 비슷한 것을 주사(복용)해서
호르몬 작용을 억제하는 것이다.
타목시펜도 이렇게 작용을 한다.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과
타목시펜은 화학적 구조가 매우 비슷하다.
에스트로겐이 우리 몸에 작용을 하려면
어느 수용체에 딱 달라붙어야 하는데
그 달라붙는 수용체가 타목시펜을
여성호르몬으로 착각해서
에스트로겐이 아닌 타목시펜에 달라붙는 것이다.
이렇게 수용체가 타목시펜에 달라붙어있으면
여성호르몬이 붙을 수용체가 없어지고
여성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한다.
여성호르몬을 먹고 자라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은
타목시펜에 의해 여성 호르몬의 작용을 못하게 되면서
유방암의 재발을 현격히 낮춰줄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구조인 타목시펜을
복용함으로써 유방암 재발을 낮춰주는 것이다.
이런 타목시펜은 사실 유방암의 1세대 표적 치료제라고 한다.
(현재 유방암 표적치료의 대표는 허셉틴으로 알려져 있다)
타목시펜 복용 대상과 기간
타목시펜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인 여성이 복용하게 된다.
타목시펜의 복용 기간은 기본적으로 5년이다.
하지만 연구가 계속되면서 재발 위험성이 높은
여성의 경우에는 10년 동안 복용했을 때
재발률이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와서
최근에는 재발률이 높은 사람에 한하여
10년을 복용한다고 한다.
일부 환자분들 중 2년만 먹은 사례가 있으니
본인도 2년만 먹으면 안 되냐고 질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타목시펜은 보통 5년 동안 먹는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이 5년이 유방암 재발을 낮춰주는 제일 좋은 기간인 것 같다.
타목시펜을 복용하고 타목시펜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하고 또 합병증에 대해 알게 되면서
많은 걱정과 고민을 하게 된다.
대표적인 부작용인 갱년기 증상,
얼굴 화끈거림, 관절 통증, 질 건조증 등은
6개월에서 1년 동안 꾸준히 먹으면
증상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진득하게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흔히들 알고 있는 큰 합병증인
자궁내막암이나 심부정맥 혈전 등은
1,000명에서 1~3명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위험률이 적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주치의 처방에 맞춰 약을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유방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방암 수술 후 1년, 정기검사 결과와 흉터 (0) | 2023.07.25 |
---|---|
유방암 수술 후 1년, 정기검사 (0) | 2023.07.23 |
유방암, 이혼 사유가 될까 무서웠다. (0) | 2023.07.15 |
암환자의 생활습관은 어떻게 해야할까? (0) | 2023.07.12 |
유방암 원인ㅣ나는 왜 유방암에 걸렸는가. (1) | 2023.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