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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57

유방암, 이혼 사유가 될까 무서웠다. 그런 말이 있다.유전적인 병을 가지고 있다면 이혼, 혹은 파혼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꼭 유전적인 병이 아니더라도 큰 병에 걸리면 그 이유로 이혼이 진행될 수 있다고도 한다. 그래서 결혼 전에 꼭 건강검진과 유전적 병이 있는지 없는지 검사를 해서 배우자를 정해야 한다는 정보도 인터넷에 심심찮게 올라온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병에 걸려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말이 간혹 들려왔기 때문에 유방암 판정을 받았을 때 나는 이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괜한 걱정, 어이없는 걱정이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정말 사소한 것마저도 전부 걱정거리였기 때문에 이 부분도 나에겐 큰 걱정거리였다. 특히 나는 큰고모가 난소암이었기에 유전에 의하여 유방암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초반에 이야기를 들어.. 2023. 7. 15.
암환자의 생활습관은 어떻게 해야할까? 암환자의 가장 큰 고민, 생활습관암에 걸리고 나서 제일 신경 쓰이는 건 역시 생활습관일 것이다. 사실 잘 먹고, 잘 자고, 운동을 하고.. 이런 내용은 병원에서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알려주는 내용이고 너무 당연한 부분이지만, 우리가 고민이 많은 것은 바로 마음가짐일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도 나는 건강하게 지냈던 거 같은데 도대체 왜 암에 걸린 것인가, 내가 뭘 잘못했는가, 이렇게까지 해봤자 어차피 나는 암환자인데,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민의 굴레에서 지내던 어느 날 되새겨볼 좋은 글을 발견해서 기록한다. 아래 내용은 서울 아산병원 교수인 김지훈 교수가 불교신문에 연재하는 에세이 내용의 일부이다. 암은 나의 자화상 [몸이 아픈 이들을 위한 차담] 암은 나의 자화.. 2023. 7. 12.
유방암 원인ㅣ나는 왜 유방암에 걸렸는가. 📍아래 내용은 제 개인 생각과 추측으로 작성된 내용으로 전문적인 근거가 없습니다. 유방암의 원인유방암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호르몬의 요인, 질병, 기타 이유 등이 그것인데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1) 유방에 지속적인 병소를 가지고 있던 경우 2) 출산 경험이 없거나 30세 이후 초산을 한 경우 3) 환경호르몬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된 경우 4) 자궁내막, 난소, 대장 등에 악성종양이 있었던 경우 5) 이른 초경, 늦은 폐경의 경우, 장기적인 여성호르몬의 자극을 받는 경우 등 이런 이유들로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흡연자, 과도한 음주, 비만,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등을 가지고 있다면 더더욱 유방암이 발병하기 쉬운 상황이라고 한다. 나는 왜, 어쩌다가 유방암.. 2023. 7. 8.
서울성모병원 입원 시 병원밥 식단 바꾸는 법! 내 마지막 병원은 서울성모병원 유방암 판정을 받고 난 후 3차 병원은 서울성모병원이 당첨되었다. 3차 병원에 대한 고민은 많았고 원하는 대로 결정이 난 것이 아니라 병원에 의해(?) 결정 난 느낌이 강했지만 어쨌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서울성모병원으로 결정하길 잘한 것 같다. 성모병원은 유방암으로 TOP3에 드는 병원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유방암으로 유명한 박우찬 교수님이 있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같다. 서울성모병원 앱 서울성모병원의 앱이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안 것은 아니다. 사실 앱이 있을 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입원 기간 동안 우연히 벽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보고 앱이 있는 것을 알았고 지금까지도 요긴하게 쓰고 있다 :) 서울성모병원 앱을 켜면 나타나는 메인 화면! 웬만한 병원 업.. 2023. 7. 6.
30대 기혼 유방암 환자의 고민, 임신 사회의 분위기 우리나라가 그렇다. 남녀가 결혼을 하면 2-3년 안에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당연하고 그 길을 가지 않으면 여러 시선을 받게 된다. 나는 2020년에 결혼하고 2022년에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결혼 후 2년 만에 유방암에 걸린 것이다. 그래서인지 병원에서도 재건술 말을 하며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난자, 배아 냉동 보관 첫 번째는 항암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난자나 배아를 냉동보관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나는 진료 초기만 해도 무조건 항암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러다 보니 임신 계획(?)이 중요했다. 항암 치료를 한다면 난소의 기능이 나빠질 수도 있고 보통 항암 치료와 항 호르몬 치료는 최소 5년간 진행하기에 그 후에 임신을 시도한다면 나이가 들어서 임심이 어려워질 수.. 2023. 6. 27.
타목시펜 복용 1년, 30대의 갱년기 너무 일찍 느끼게 된 갱년기 타목시펜은 여러 부작용이 있는데 그중 제일 크게 느낄 수 있는 게 아마 갱년기 증상이 아닐까 싶다. 처음 복용할 때부터 느꼈던 몇 가지의 갱년기 증상이 타목시펜을 복용한 지 1년쯤 된 요즘 정말로 이 갱년기 증상이 최고치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물론 처음 타목시펜을 먹을 때도 갱년기 증상은 나타났다. 원래 있던 불면증도 심해졌고 추위를 많이 타던 내가 덥다고 집에서 얇은 옷을 입거나 잘 때 이불을 안 덮고 자기 시작했고 또 금방 춥다고 수면양말을 찾아 신고 여름에도 두꺼운 이불을 덥고 잤으니까. 그래도 적당히 일상생활은 할 수 있을 정도의 증상이라 그냥 더위를 좀 더 타게 됐구나..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타목시펜 복용 1년째가 되면서 갱년기 증상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고 심해졌.. 2023.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