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4 복귀 6개월 이제 정말 끝 8월 31일. 퇴사 일이 결정되고 약 한 달, 회사에서 얼마나 들들 볶였는지 모르겠다. 내가 나가기 전에 내 모든 걸 다 뽑아먹고 회사 체계를 다시 설립하려는 듯 상사들은 오만가지를 나에게 부탁했다. 그러면서 은근한 가스라이팅도 잊지 않았다. 익숙하면서도 적응되지 않는 그런 말들- 어차피 퇴사할 거라 이제 상관없겠지만 일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느니, 일 설명을 하다 말고 아, 현소님이 알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뭐 어쨌든- 이라느니.. 업무적인 나이 후려치기와 앞으로 되겠냐, 하는 뉘앙스가 깔려있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퇴사가 가까워오자 상사의 행동이 바뀌었다. 그렇게 짜증 난다 어쩐다 하던 모습은 싹 지우고 내 몸이 제일 중요하다며 건강에 신경을 쓰라는 말을 매일 하기 시작하더니 내 마지막 업무 .. 2023. 9. 30. 유방암 예방하려면 당근을 먹자🥕 감자기 웬 당근?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유방암 예방에 당근이 도움 된다는 기사를 접했다. 사실 이 기사는 폐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중점으로 작성되어 있지만 당근의 효능이 유방암에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도 담고 있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기록해 둔다 :) 아침 공복에 먹는 당근, 호박.. 폐 건강에 좋은 이유바쁜 아침에는 간편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 좋다. 전날 미리 준비해두면 번거로운 조리 과정 없이 곧바로 먹을 수 있다. 당근, 호박은 아침 공복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 n.news.naver.com 당근의 베타카로틴 성분 베타카로틴은 쇠가 녹슬 듯 몸이 산화되는 것을 막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성분인데, 이 성분이 유방암, 자궁경부암에도 효과를 낸다고 한다. 베타카로틴이 .. 2023. 9. 21. 피임약을 먹으면 유방암에 걸린다? 얼마 전 엄마에게 카톡이 왔다. 현소야, 너 피임약 먹니? 이게 에스트로겐이 고함량 들어있어서 유방암 발병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하네. 최근 유튜브에서 정보를 본 엄마가 걱정이 되었는지 물어본 것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피임약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였지만, 피임약과 유방암이 관련 있다는 게 놀라웠다. 피임약이면 약에 에스트로겐이 없어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피임약 작용은 그게 아닌 듯했다. 약국에서 파는 복합 경구 피임약의 원리 약국에서 판매하는 복합 경구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합성프로게스테론(프로게스틴)의 복합제라고 한다. 에스트로겐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난포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고, 이는 미성숙한 난자의 성숙을 억제한다. 프로게스틴은 시상하부에.. 2023. 9. 19. 복귀 6개월 차, 사직서를 썼다. 💡이 글은 8월에 작성한 글로 어느 정도 시차가 있음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렇게 일찍 관둘 생각은 없었다. 몸이 가면 갈수록 나빠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려 했고 회사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것들을 새롭게 시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수많은 스트레스는 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은 지 2주 만에 다시 병원행이었다. 스트레스성 위염과 만성 몸살. 만성 몸살이라는 말이 너무 웃기지만, 2주 전 링거를 맞았을 때도 미열이 있다고 몸살 괜찮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2주 뒤 또 병원을 갔을 때도 미열이 있다 몸살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몸살이야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부터 계속 있었으니 만성 몸살이라는 말 외에 대체할 단어가 없다. 두 번째로 병원을 다녀온 후 상사에게 불려 .. 2023. 9. 14. 글루텐 프리 디저트 카페 바이번, 영종도 운서역 영종도 여행 중 발견한 글루텐 프리 디저트 카페 바이번✨ 다들 공감하겠지만 암 환자는 누구보다 더 식단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식사를 하거나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음식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나 역시 외부에 나가면 최대한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우유나 생크림 등은 먹지 못하기에 디저트는 거의 못 먹는다. 그런 와중에 얼마 전 영종도에 놀러 갈 일이 생겼는데 더위를 쉴 카페를 찾다가 글루텐 프리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 바이번을 발견했다! (어찌나 기쁘던지..!) 바이번 인천 중구 영종대로 166 110호 건물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바이번 인테리어가 따뜻하고 예쁘다. (내 취향) 테이블은 세 개 정도 있고 구석구석 귀여운 소품들이 많다🥰 우리가 갔을 때 다행히 아무도 없어서 얼른 사진을.. 2023. 9. 11. 나는 나약한 걸까, 무리를 하고 있는 걸까_복귀 5개월 차 💡이 내용은 23년 7월에 올린 글로 시기가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어찌어찌 회사를 다닌 지 5개월 째다. 원래도 회사를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수술을 하고 난 후 복귀를 하니 더 심해진 것 같다. 동물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나 글을 보다 보면 멸종 취약종이라는 말이 나온다. 취약종은 절멸 위험에 노출되어 매우 취약하게 된 종을 뜻하는 말인데, 나는 아무래도 스트레스 취약종인 것 같다. 소소한 것에도 큰 스트레스회사를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스트레스를 안 받겠냐 싶지만 나는 너무 심할 정도로 작은 것에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차근차근 순서대로 처리하고 알아보면 될 일인데도 그걸 해야 한다는 그 자체에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내가 하는 행동들이 다 잘못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우울해.. 2023. 9. 8. 이전 1 2 3 4 5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