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4 엘 아르기닌이 추가됐다.. 유방암환자 영양제 어느 날 문 앞에 도착한 택배를 보고 남편이 너무너무 기뻐하더니 집에 들어오자마자 택배를 뜯고 약병 하나를 들며 외쳤다. “이제 자기 약에 엘 아르기닌이 추가됐다!” 엘 아르기닌 (L-아르기닌) 체내에서 엘-아르긴 형태로 존재할 때 생리적인 활성을 나타내는 준필수 아미노산이다.. *준필수아미노산? 아미노산 중 하나. 척추동물 혹은 사람 체내에서 합성되는 아미노산 중에 합성 양이 매우 적어서 외부로부터 섭취를 통해 보충해야 하는 아미노산이다. 아르기닌은 요소회로에서 오르니틴과 요소로 분해되어 독성 암모니아를 배출하도록 하고, 혈관을 이완하고 동맥으로 더 많은 혈액이 흐르도록 하는 산화질소를 생성한다. 또한 간 해독을 돕는 간 기능 장애의 보조 치료제로 사용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국어사전] 내.. 2023. 9. 5. 복귀는 무리였나? 문득 드는 후회 💡23년 5월에 작성한 글로 시기가 안 맞을 수 있습니다. 혹시 유방암 환자분들께서 회사 복귀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시리즈 글을 참고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3월부터 회사에 복귀해서 일을 하고 있다. 이전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복귀 후 컨디션은 어떤지 물어보시고 일을 하지 않을 때의 불안함을 엄청 공감해 주셔서 댓글을 몇 번이고 읽었었다. 지금은 복귀 3개월- 곧 있으면 4개월 차가 되는데 솔직히 일을 하면서 한 번씩 후회를 한다. 4월에 새롭게 계약을 하면서 지금은 4일 업무를 하고 있고 2일은 사무실 출근, 2일은 재택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래도 체력이 뚝뚝 떨어지는 게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 생명을 깎아서 일을 한다는 게 이런 기분이라는 걸 인생 살면서 처음 느꼈다. 업무 자체는.. 2023. 8. 29. 타목시펜 복용 후 생리 주기 변화 타목시펜과 생리타목시펜의 가장 큰 부작용 중 하나가 생리불순 혹은 폐경이다. 물론 타목시펜을 먹는다고 무조건 생리가 끊기는 것은 아니다. 저 부작용은 올 수도 있다는 것이지 100%가 아니다. 나는 타목시펜을 먹은 지 1년 4개월 째인데 아직까지 꾸준히 생리를 하고 있다. 타목시펜을 복용해도 생리를 한다는 것에 대해 내 담당 교수님은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타목시펜 복용 후 6개월이 되었을 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부인과 검진을 받고 싶다고 담당 교수님에게 요청했더니 생리 여부를 물어보았다. 꾸준히 잘해왔다 했더니 그러면 자궁이 원래의 기능대로 잘 움직이고 있다고 굳이 부인과 진료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생리를 안 하면 자궁내막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궁내막증식증의 위험을 생각하고.. 2023. 8. 25. 암환자, 회사 복귀 한 달차 암환자, 고민하다 결정한 회사 복귀 글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 암환자, 고민하다 결정한 회사 복귀암환자는 언제쯤 일상생활로 복귀하면 좋을까? 특히 회사생활의 경우 복귀하는 게 좋을까? 이번 글은 괜한 자신감으로 이전 회사에 복귀해서 6개월간 지내본 나의 경험을 쓴 것이다. 이 이야기hyunsolog.com 나의 연락에 이사는 당장 만날 날을 잡았다. 전화통화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사는 밥을 먹으며 이야기하자고 우리 동네까지 찾아왔다.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나도 이사가 제안한 날짜 중 가장 빠른 날을 약속 날짜로 정했다. 내가 일을 하던 시기, 이사는 나의 직송 상사였기 때문에 가까우면서도 먼, 혹은 불편한 존재였는데 오랜만에 그를 다시 만난다고.. 2023. 8. 20. 내가 전절제를 한 이유, 유방암 수술 흉터 근황 내가 무조건 전절제를 해야만 했던 이유 이전에도 내 수술에 대해 설명을 한 적이 있는데, 나는 오른쪽 가슴속을 다 파내는 전절제 수술을 진행했다. 간혹 주변에서는 병기가 낮은 암인데 왜 전절제를 했는지 궁금해한다. 나는 암의 병기가 낮긴 했지만 암세포가 3개로 여러 군데 퍼져있었다. 이럴 경우 여러 암세포 중 끝과 끝의 제일 긴 부분을 길이로 재서 크기를 가늠한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내 암은 거의 7cm로 엄청 큰 축에 속했다. 거기다 유두와 가까운 곳에 암세포가 위치하고 있어서 무조건 전절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때 당시에는 유두에도 전이됐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간혹 주변에서 내 상황을 보고 보통 부분 절제를 하는데 너는 왜 전절제를 했니?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2023. 8. 17. 암환자, 고민하다 결정한 회사 복귀 암환자는 언제쯤 일상생활로 복귀하면 좋을까? 특히 회사생활의 경우 복귀하는 게 좋을까? 이번 글은 괜한 자신감으로 이전 회사에 복귀해서 6개월간 지내본 나의 경험을 쓴 것이다. 이 이야기는 당분간 시리즈로 연재될 것인데 물론 이 내용이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런 일도 있다는 것을 안다면 여러 가지 고민을 하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유방암 수술을 끝내고 반년 정도 시간이 흐르자 내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고 인스타툰을 그리고 있었지만, 이 활동이 수익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마음이 졸랑였고 그래서 자괴감이 든 것 같다. “생산성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잖아.” “아니 그런.. 2023. 8. 13. 이전 1 2 3 4 5 6 ··· 13 다음